인플레 장기화 공포에 증시 2년만에 최대 폭락
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이란 공포 속에 뉴욕증시가 급추락했다. 1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6.37포인트(3.94%) 떨어진 3만1104.97에 거래를 마쳤다.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 500지수는 177.72포인트(4.32%) 폭락한 3932.69에,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2.84포인트(5.16%) 추락한 1만1633.5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. 하루 낙폭으로는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다. CNBC는 S&P500 기업 중 490곳 이상의 주가가 이날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광범위했다고 전했다. 이날 최대 악재는 개장 직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(CPI)였다. 지난달 CPI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8.3% 올라 시장 전망치(8.0%)를 크게 상회했다. 식료품 물가는 11.4% 치솟아 1979년 5월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. 전기료는 15.8% 급등해 1981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. 따라서 연준이 오는 20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 정례회의에서 또다시 0.75%포인트(자이언트 스텝)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. 인플레 장기화 인플레 장기화 최대 폭락 증시 2년